설문이 말해주는 것
2025년 인크루트가 직장인 844명에게 물었습니다. 결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같은 “직장 동료”인데도 친분에 따라 금액이 4배까지 벌어진다는 점입니다.
| 관계 | 상위 응답 |
|---|---|
| 직장 동료 일반 (참석 + 식사) | 10만원 61.8% · 5만원 32.8% · 5만원 미만 3.2% · 15만원 1.4% |
| 사적으로 친한 동료 | 20만원 14.3% · 15만원 12.7% · 5만원 9.4% |
| 협업하거나 일로 엮인 동료 | 5만원 30.0% · 5만원 미만 3.8% · 15만원 3.3% |
즉 “직장 동료니까 얼마”라는 기준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적으로 밥 먹고 연락하는 사이인지, 업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는 사이인지가 금액을 결정합니다. 이건 눈치를 보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는 겁니다.
세 줄 요약
- 같은 팀에서 매일 보는 동료 → 10만원
- 사적으로도 친한 동료 → 15~20만원
- 업무로만 엮인 다른 팀 동료 → 5만원
직장 관계별 기준표
수도권 일반 예식장에 참석해서 식사하는 경우 기준입니다.
| 관계 | 결혼식 | 부모님상 조의금 |
|---|---|---|
| 직속 상사·사수 | 10~15만원 | 5~7만원 |
| 같은 팀 동료 | 10만원 | 5만원 |
| 사적으로 친한 동료 | 15~20만원 | 7~10만원 |
| 다른 팀·일로 엮인 동료 | 5만원 | 3~5만원 |
| 후임·부하직원 | 10만원 | 5만원 |
| 대표·임원 | 10만원 | 5만원 |
| 전 직장 동료 | 5만원 또는 안 함 | 3~5만원 |
| 거래처·업무 파트너 | 5만원 또는 회사 명의 화환 | 회사 명의 조화 |
내 회사 상황에 맞춰 계산하기친분 정도, 예식장 위치, 내 연차까지 넣으면 근거와 함께 나옵니다.
계산기 열기상사·임원·후임은 어떻게
직속 상사·사수
매일 얼굴을 보고 업무를 배우는 관계라 같은 팀 동료보다 조금 높게 잡는 게 일반적입니다. 다만 지나치게 높은 금액은 오히려 부담이 됩니다. 상사 입장에서도 부하직원에게 큰 금액을 받으면 답례를 고민해야 하니까요. 10만원, 아주 가까우면 15만원 선이면 충분합니다.
대표·임원
직접 교류가 거의 없다면 개인적으로 챙길 의무는 낮습니다. 보통 회사나 부서 차원에서 화환·경조금이 나가므로, 개인이 별도로 하지 않아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참석 여부만 결정하시면 됩니다.
후임·부하직원
선배가 후배에게 하는 경조사비는 인색하면 오래 기억됩니다. 후임의 결혼식이라면 같은 팀 동료와 같거나 조금 높은 수준(10만원 이상)이 무난합니다. 받는 쪽이 사회초년생이라 답례 부담을 느낄 수 있으니, 금액보다 참석이 더 큰 의미를 갖습니다.
거래처는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거래처·업무 파트너의 경조사는 개인 현금보다 회사 명의 화환이 안전합니다. 개인 돈으로 큰 금액을 건네면 업무상 대가성으로 오해받을 수 있고, 상대가 공직자·교직원·언론인이라면 법적 문제가 됩니다.
청탁금지법상 직무 관련성이 있는 공직자등에게 줄 수 있는 경조사비는 현금 5만원까지, 이를 대신하는 화환·조화는 10만원까지입니다. 둘을 함께 보내면 합산 10만원을 넘을 수 없고, 이때도 현금은 5만원을 초과할 수 없습니다.
법제처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 자세한 내용은 청탁금지법 가이드
회사에 경조사 관련 내부 규정이나 윤리 가이드라인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많은 기업이 거래처 경조사비 상한을 따로 두고 있습니다.
회사 경조금과 개인 축의금은 별개
헷갈리기 쉬운 부분입니다. 회사 경조금은 회사가 직원에게 주는 복지이지, 동료 개인이 낸 축의금이 아닙니다. 회사에서 100만원이 나갔다고 해서 내가 개인적으로 안 해도 되는 게 아닙니다.
반대로 회사 경조금이 나갔다면 부서 차원의 화환·조화도 함께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개인 몫과 별개이므로, 팀 관행을 먼저 확인하고 개인적으로 추가할지 정하시면 됩니다.
팀에서 모아서 낼 때
요즘 직장에서 가장 흔한 방식입니다. 팀원들이 1인당 얼마씩 모아 한 봉투로 내는 건데, 개인 부담을 줄이면서 팀 이름으로 성의를 표할 수 있어 합리적입니다.
- 봉투에는 “○○팀 일동” 또는 대표자 이름과 함께 인원을 적습니다.
- 모으는 금액은 보통 1인 3만~5만원 선입니다.
- 사적으로 특히 친한 사람이라면 팀 몫과 별도로 개인 봉투를 하나 더 하기도 합니다.
- 모으는 사람이 정해져 있지 않으면 총무나 막내가 떠맡게 되니, 돌아가면서 하는 게 좋습니다.
입사한 지 얼마 안 됐다면 먼저 팀 관행을 물어보세요. “저희 팀은 보통 어떻게 하나요?” 한마디면 됩니다. 혼자 판단해서 튀는 금액을 내는 게 가장 곤란합니다.
퇴사한 동료, 퇴사한 나
전 직장 동료의 경조사는 퇴사 후 얼마나 연락하고 지냈는지가 전부입니다. 여전히 만나는 사이면 친구와 같은 기준으로, 퇴사 후 연락이 없었다면 하지 않아도 무례가 아닙니다.
내가 퇴사한 뒤 전 직장에서 청첩장이 왔다면, 판단 기준은 하나입니다. 내 경조사 때 그 사람이 챙겨줬는가. 받은 게 있다면 갚는 게 맞고, 아니라면 축하 메시지로 마무리해도 됩니다. 부조는 본래 주고받는 관습이라, 일방적으로 계속 나가는 관계라면 부담을 낮추셔도 됩니다.